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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은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 물건을 생산하는 만큼 윤리적 경영을 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고 제품도 좀 더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의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도 이를 감안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윤리적 소비’로 물품을 구입하면 다시 사회로 환원되는 보람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김정열(53) 리드릭 대표는 지난 1987년부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참여한 ‘원년’ 멤버다. 그는 장애인들이 만드는 리드릭의 제품을 구입하면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돕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2005년부터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사무총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다시 이곳으로 복귀해 장애인의 자활을 돕고 있다.

김 대표는 “리드릭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개인의 욕구와 신체, 심리적 특성에 따른 직업재활계획을 함께 세워 스스로 직업재활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직업훈련부터 직업소개, 직업적응훈련까지 하는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하면 일자리 창출로 인한 장애인의 고용기회가 늘어나게 된다”며 “고용이 늘어나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고 생산적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만큼 리드릭이 생산하는 물품을 많이 구매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리드릭은 조화로운 사회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는 소명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