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호남지역 MICE(Meeting·Incentives·Convention·Exhibition) 산업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10일 광주시와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따르면 제2센터는 총 사업비 5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504㎡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기존 센터에서 확장 이전한 김대중홀과 국제회의·전시·연회·공연이 가능한 30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이 들어섰다. 2층과 3층은 총 19개의 중·소회의실로 꾸며졌다. 2센터의 전시면적은 2955㎡, 회의면적은 1504㎡ 규모다.

이에 따라 기존 센터를 포함해 김대중센터의 총 전시면적은 1만2027㎡, 회의면적은 3804㎡가 됐다. 이번 2센터 건립은 기존 센터 규모로는 불가능했던 대형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대중센터에서는 올해 세계청년회의소(JCI) 아태대회(6월 13∼16일), 세계렘넌트대회(7월), 디자인코리아(10월), 세계한상대회(10월)가 열린다.

또 2014년에도 세계수소에너지총회(6월), 국제관개배수위원회총회(9월)가 계획돼 있고, 2015년에는 국제디자인연맹총회(10월) 등 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05년 개관한 김대중센터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70% 이상의 전시장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12개 전시장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