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시장이 성장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진출 지역 및 상품 다변화를 통해서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8조7000억 원으로 전체 목표액의 67%에 이른다.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별, 프로젝트 별 해외 영업 전문 인력 및 해외 집행 경험인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외 영업 통합 조직을 통해 사업본부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입찰 및 집행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해외 영업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기존 토목, 건축, 플랜트 사업 본부의 해외 영업 인력을 통합해 해외영업실을 올해 초에 신설했다. 플랜트 사업의 경우 정유 및 가스 플랜트와 함께 발전플랜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사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미미했던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도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갈 계획이다. 토목 분야에서는 대림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해상특수교량, 해상풍력, 물·환경 사업에서 해외 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건축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력을 무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정유, 가스 플랜트뿐만 아니라 해외 발전플랜트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7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와 2억 달러 규모의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에서만 12억 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