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가족이 농촌 마을에서 ‘일일 농부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가족 주말농부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으로 펼쳐졌다.

서울시와 농협은 지난 4일 서울시민 80명이 버스를 이용해 서울 광장을 출발, ‘식(食) (교육)전문농장’인 경기 연천 새둥지 마을에서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전통맷돌을 이용한 손두부 만들기, 돼지감자 수확, 감자 샐러드 만들기, 봄나물 캐기 등을 하며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가족과 정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마을 농산물로 만든 향토 시골밥상으로 식사를 한 뒤 인근에 있는 태조왕건과 16공신의 위패를 모신 숭의전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농촌마을에서 직접 농산물을 캐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니 우리 몸에는 우리 농산물이 최고인 것 같다”며 “농촌이 주는 여유로움에 가족들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도시가족 주말농부 프로그램’은 농촌마을에서 우수 농산물을 수확하고 농산물이 음식이 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도시가족의 ‘食사랑 農(농)사랑운동’ 체험프로그램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食사랑農사랑운동’ 홈페이지(www.식사랑농사랑.com)를 참조하면 된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