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계절별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체험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고, 농업·농촌과의 올바른 관계를 이해시키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 교실’이 올해 처음 문을 열었다.

농협(회장 최원병)은 9일 서울 중구 충정로 쌀박물관에서 6∼10세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농협과 숙명여대가 공동 개발한 어린이 영양간식 만들기 체험을 지난 6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식생활 개선교실은 농협에서 전개하고 있는 ‘식(食)사랑 농(農)사랑운동’ 국민 식생활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부모에게 우리 농산물 조리 체험과 교육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농업·농촌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날 체험 활동에 참석한 조덕상(38) 씨 “평소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했던 아이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영양간식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 식생활 개선교실은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과 농협이 공동 개발한 어린이 영양간식 80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한국음식연구원 전문강사가 진행한다. 농협은 올해 전국 38개 농협에서 140회, 4200여 명의 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食사랑農사랑운동’ 홈페이지(www.식사랑농사랑.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