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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동 등에게 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삼분의이’의 서현주 대표는 독특한 명함을 갖고 다닌다.

27일 만난 서 대표가 내민 명함은 전체 크기의 딱 3분의 1만큼 뜯어 쓸 수 있도록 대각선으로 점선이 나 있었다. 뜯을 수 있는 부분에 삼분의이 웹사이트 주소와 서 대표의 이름을 넣었다.

서 대표는 “제 명함을 받은 분들이 다른 분들에게도 저와 삼분의이에 대한 정보를 나눠 주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하나가 되기에는 부족한 삼분의이를 자폐아동과 학부모, 학교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채워 나가고 싶다”는 뜻에서 지었다는 사명의 취지를 명함에도 그대로 담은 듯했다.

그는 이 같은 나눔과 참여라는 창업철학을 살리기 위해 예술교육과 사업이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사회적기업도 기업이라는 측면을 절대 버려서는 안 되고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시장을 개척해 사업적인 측면과 아이들 교육이 서로 공생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구조 안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기존 기업들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다.

서 대표는 “기업들이 정기적으로 제작하는 달력이나 단체복에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넣게 되면 대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