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중도 탈락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한국 WBC 야구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3 WBC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8회말 강정호(넥센)의 2점 홈런 덕에 3-2로 역전승했으나 팀 퀄리티밸런스(TQB)에서 뒤져 각 조 1, 2위가 나서는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 AP통신 계열 APTN은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충격적인 결과”라며 “한국이 WBC 역사상 준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도 “한국이 첫 번째 상대인 네덜란드전 0-5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일본과 사투를 벌인 한국이 1라운드에서 사라졌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오후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따로 해단식을 열지 않고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 9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