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싹쓸이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와 미국 지적재산권 전문 컨설팅기관인 테크IPM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세계 LTE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LG전자는 11월 말 현재 미국 특허청에 출원 중인 LTE 특허와 등록 특허에서 전체 1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LTE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50.9%)보다는 다소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부동의 1위를 굳게 지켰고 그 뒤를 이어 애플이 LTE 지원 아이폰5를 내놓으면서 26.7%로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와 모토로라가 9.1%, 6.7%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고, 팬택이 5.8%로 뒤를 이었다.

LTE 관련 특허 보유에서는 LG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IPM이 11월 말 현재 미 특허청에 출원 중인 LTE 특허 433개와 등록된 특허 404개 등 모두 837개의 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전체 특허의 16%를 차지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노키아로 14%를 기록했고, 애플이 3위로 13%, 삼성전자는 12%로 4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까지 LTE 관련 특허 신고 건수가 한 건도 없었으나, 자회사 격인 록스타비드코로부터 1000여 건의 특허를 넘겨받는 등 올 들어 보유 건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