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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은 치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렸느냐에 따라 환자 몸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의심되면 망설임 없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심장병원장)는 19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환자의 도착과 함께 진단과 치료가 바로 이뤄질 수 있는 신속·정확한 시스템이 심장병원의 생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병원 내 응급 중환자실과 당일 입원실을 24시간 운영해 지체 없는 진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협심증·심근경색증센터를 비롯해 심장영상센터, 판막질환센터, 심방세동센터, 심장병예방재활센터, 심부전심장이식센터, 혈관질환센터 등 7개의 세분화된 전문센터가 협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심장병원의 각 센터가 국내 최상급 의료기술을 가지고 있음을 자부했다.

그는 “심부전심장이식센터의 경우도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300차례의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했고 이식 생존율도 95%에 달할 정도로 성과가 좋다”며 “각 센터의 의료진이 모두 세계적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심장 질환에 대한 예방과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고위험 군에서 이를 예방하고 심장병으로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환자는 병이 재발하거나,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며 “금연·운동·체중유지에 힘쓰고 병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영양관리와 정밀검사, 운동 등의 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