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측이 6일 안 원장의 여자와 뇌물 문제를 거론하며 불출마를 종용한 인물로 지목한 정준길(46)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은 검사 출신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대검 중수부 검사를 역임했다. 검사생활을 마친 뒤에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현재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야당의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막아내는 공보단의 일원으로서 법리적 문제 등을 도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오전 7시57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정 위원은 “금 변호사와는 예전부터 친구 사이로, 공보단에 들어가고 나서 안부전화를 했다”며 “공보업무 특성상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공세를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이해해달라는 말을 했을 뿐”이라 해명했다고 문화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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