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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이 유럽에서 K-POP(케이팝) 열풍을 이어 K-FOOD(케이푸드) 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문화일보 기자와 만나 “그룹사인 영국 테스코가 14개국에 구축한 점포망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테스코는 세계 3위 유통기업으로 전 세계에 4800여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2010년 10월부터 국내 수출 진흥기관인 KOTRA와 손잡고 우수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3년 사이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 25개사가 테스코에 납품하고 있다”며 “추가로 13개 업체가 수출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또한 지난해 7월1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국내 식품업체의 유럽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식품전’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로 확대, 런던올림픽 기간(7월27일∼8월12일)을 겨냥해 7월30일부터 오는 9월2일까지 5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안 허친스 테스코 국제업무담당임원을 비롯해 영국 에드워드 데이비 에너지환경부 장관, 조석 지경부 차관, 추규호 주영국대사 등 1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다녀갔다. 한국 식품이 영국 사회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이 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