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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대기업과 중소 식품제조업체, 소비자 모두가 ‘즐거운 동행’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상생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유경모 CJ제일제당 상생경영팀장(상무)은 14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CJ그룹의 대표적인 상생경영 사례인 ‘즐거운 동행’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즐거운 동행은 2011년 11월, 지방에 있는 유망한 중소 식품기업들의 제품을 CJ제일제당이 전국적으로 유통을 대행하며 중소 식품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브랜드로 출범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유망한 제품 발굴에 나서 현재 두부와 장류, 김치 부문에서 5개 업체의 10개 제품이 ‘즐거운 동행’의 브랜드를 달고 전국의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입점조건이 까다로워 중소기업 제품의 입점이 쉽지 않음을 감안하면, CJ제일제당은 양질의 중소기업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4일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을 통해 생산되는 협력업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낮추고 협력업체에는 매출증대의 기회를 주는 새로운 상생경영 실험에 착수했다. 콩나물과 국수·칼국수·당면·단무지 등 5대 품목 30개 제품에 ‘즐거운 동행 - 국민제품’이란 이름을 붙이고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하한 것.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가격은 유지하면서 CJ제일제당의 자체 이익을 없애 매출증대 효과가 중소 협력업체에 돌아가도록 했다. 협력업체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생 아카데미’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