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의 기습도발 원점을 응징하는 대응은 즉각적으로 이뤄졌으며 적의 지휘 핵심 세력까지 응징하는 데도 수십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북한 공군 전투기의 개성 상공 남하 비행, 일부 언론사 좌 공개 등 잇따르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태세 점검 결과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1일 최근 잦아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 이날 새벽 합동참모본부에 불시 긴급 군사대비 태세 점검을 지시했으며 합참은 오전 4시부터 북한의 장사정포 가상 공격에 대한 군의 지상과 공중의 대응 태세를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합참은 전비태세검열실의 이영주(해병소장·해사 35기) 실장을 비롯, 10여 명의 단원들이 3개 팀으로 나눠 공군부대와 3군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를 불시 방문했다.

이날 오전 4시 합참이 수방사 지역을 방문하자 “OO지역에 적 포탄 낙하”라는 상황을 시작으로 이뤄진 이날 점검에서 상황 발생 직후 합참의 정보와 작전부서에서 파악한 도발 원점 좌표가 즉각 전방 대기포병 전력에 입력되면서 곧바로 유도탄과 K-9 자주포를 이용해 도발 원점에 대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이어 초계 중이던 공군 전투기에 적의 지원 세력과 도발을 지휘한 핵심 세력에 대한 좌표 전달과 함께 즉각 응징 명령이 전달되고 유도탄 등 합동 전력까지 가세하면서 불과 수십 분 만에 적의 핵심 세력까지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점검에는 정승조 합참의장이 직접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합동전력 운용 관련 지침을 하달, 작전사령부가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한강우 기자 hanga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