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6월 들어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한라건설이 강원 원주시 우산동에 분양하는 ‘원주 한라비발디 2차’아파트 본보기집을 찾은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도 등을 살피고 있다. 한라건설 제공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면적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올 들어 중소형 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5일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6월 들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갖춘 중소형 아파트단지가 대거 나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분양 아파트는 모두 중소형 및 대단지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시 차암동에서 분양하는 ‘천안 꿈에그린 스마일시티’는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4층의 1052가구 대단지로 건설된다. 389가구가 일반분양되고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계열사 근로자가 1만6000여 명에 달하는 삼성 천안사업장이 1㎞에 있는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다.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건설되면서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600만 원 초반대로 인근 두정·백석지구의 분양가(3.3㎡당 700만~800만 원대)보다 저렴한 편이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상형으로 지어진다.

특히 가변형 벽체를 적용,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보육시설과 키즈카페(실내놀이터)도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골프연습장과 독서실, 북카페 등도 들어서는 등 천안 최고의 주거시설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6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2블록에서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1002가구를 선보인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4베이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주부들의 가사 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한다. 주방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등 최근 분양단지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할 계획이다. 호반베르디움은 리베라CC에 인접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고 핵심 시범단지 내에 건설돼 업무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우남건설은 동탄2신도시 A15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총 144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KTX복합환승센터인 동탄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서쪽으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가 위치하며, 남측으로는 센트럴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광주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화정 힐스테이트’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35개 동 전용 59~101㎡ 규모 총 3726가구로 구성됐다. 그중 84㎡ 9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 역세권으로 주월초·화정중·서석중·광덕중·서석고·광덕고 등 학군이 밀집해 있다.

이 밖에 한라건설이 강원 원주시 우산동에 짓는 ‘원주 한라비발디 2차’도 59㎡ 70가구, 74㎡A·B 140가구, 84㎡A·B·C 507가구 등 총 717가구로 전 가구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2009년 준공된 1차 아파트(634가구)와 함께 총 1351가구의 타운을 형성, 원주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큰 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16만 원. 1차 아파트의 분양가 640만 원보다 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원주 혁신도시에 공급한 아파트의 분양가 620만 원에 비해서도 낮은 가격이다. 청약 접수는 오는 7일 1·2순위, 8일 3순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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