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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형 중국형 아반떼(중국명 랑둥·朗動·사진)가 베이징 모터쇼 최고 인기모델로 선정됐다. 소비자들이 직접 인기모델 선정 투표에 참가한 만큼 올해 2000만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중국에서 ‘랑둥’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8일 “신형 중국형 아반떼인 랑둥이 지난 2일 폐막된 2012년 베이징국제모터쇼에서 출품 차종 가운데 최고 인기모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국제모터쇼 최고 인기모델 선정 투표는 지난 4월23~30일 중국의 대표적 포털 ‘소후’의 자동차 분야 사이트와 소후 트위터, 휴대전화 메시지, 현장 터치 스크린 등을 통해 진행됐다.

랑둥은 모두 697만2345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선정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득표수와 득표율은 주최 측에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한편 4월 자동차 생산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4월 실적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자동차 생산은 39만618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4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1∼4월 생산은 157만10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수출도 4월 한 달 사상 최고치인 27만6639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 내수 시장은 2000㏄ 초과 승용차 개별 소비세가 10%에서 8%로 인하됐지만, 고유가와 가계 부채 부담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1만8377대에 그쳤다.

장석범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