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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 대기업의 상생 발전이 강화되면 국가 경쟁력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허남균 현항공산업㈜ 대표는 30일 “1991년 3월부터 대한항공과 협력관계를 시작해 20여년을 동고동락하며 하도급 회사라기보다 동반자가 됐다”고 자랑했다.

허 대표는 “협력사와 대기업의 상생 발전이 강화되면 역할 분담을 통해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 정보를 공유해 국가 경쟁력이 높아진다”면서 “일감이 늘고 일자리가 만들어져 국민행복지수도 상승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측정기기나 특수 공정처럼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 선뜻 투자하기 쉽지 않은 분야에서 대한항공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무 단가 등은 대기업의 원가 절감과 사업 수행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지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독일에서 도입한 고속 기계가공 장비는 이미 6년 전부터 운영한 대한항공으로부터 기술 지원과 관련 엔지니어들이 직접 회사에 방문해 운영 경험을 전수해줬다고 한다. 지난 2010년에는 대한항공의 지원으로 미국의 보잉사를 방문, 현항공산업에서 생산한 부품이 실제 항공기에 어떻게 장착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그는 “우수 인재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채용 때 대한항공의 협력사라는 것을 내세울 수 있도록 해 주고, 채용 인력에 대한 전문 기술 교육도 강화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어 “대기업으로부터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인 교류가 더 중요하다”면서 “체육 행사를 함께 한다거나 대한항공 달력을 협력사 직원들에게 배포해 대한항공 협력사 직원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가 대기업과의 공생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부산 = 장석범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