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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동반성장은 협력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KT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두 회사가 모두 성장하는 개방형 협력 관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허석준 KT 동반성장센터장(상무)은 1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KT는 ‘3불(不)과 3행(行)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기본 원칙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불 정책’은 과거 대기업의 바람직하지 않은 관행인 중소기업 자원을 낭비하거나,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가로채거나, 중소기업과 경쟁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이 같은 3불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현재 수요예보제, 특허 무상양도,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행 정책’은 국내 소프트웨어산업 부흥을 위해 대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3가지를 하겠다는 뜻이다. 즉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 ‘용역’ 기준이 아닌 ‘가치’ 기준으로 구매하고,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허 센터장은 “KT는 3불·3행 정책을 최고경영자(CEO)인 이석채 회장이 직접 대내외에 선포한 뒤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넘어선 동반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는 미래지향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마이스터고 지원 등 인력 양성과 1인 벤처 기업 육성 등 미래의 협력회사 후보군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센터장은 “올해는 그동안 추진돼온 협력 회사에 대한 기술지원 프로그램이나 글로벌 제조사 등을 통한 협력 회사의 해외판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협력 회사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에이스테크놀로지의 사례는 협력 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