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 과학기술을 탐하다 / 이인식 기획, 박이문 외 23인 공저 / 고즈윈
융합이 사회 전반의 키워드인 시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 책은 문학 어학 철학 종교학 사회학 경제학 행정학 등을 전공한 24인의 인문학자들의 과학기술 체험기를 담았다. 24인의 인문학자는 각자의 방법으로 이뤄 낸 이종 분야 간의 융합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지적 여정을 근대 초기의 지도 제작자에 비유하는 소설가 복거일에서부터 뇌과학에 관심을 갖고 문학과 뇌의 관계를 탐구해온 노어노문학 전공 석영중, 도시연구가 학문 간 융합적 연구를 위한 최적의 무대라 주장하는 사회학자 전상인에 이르기까지 각자 관심 분야만큼이나 다양한 융합 시도가 제시된다.
이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를 바탕으로 공학 및 과학기술을 응용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기도 하며 과학기술 발전 정책 수립 등 과학기술과의 생생한 만남을 풀어놓는다. 융합이 시대의 화두가 되기 훨씬 전부터 삶에서 융합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남다른 세계와 성과를 창출해낸 멘토들의 융합 궤적은 경계 넘기를 시도하고 싶지만 막연함을 느끼는 후배 인문학도들에게 귀감이 될 듯하다.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인 이인식씨가 책을 기획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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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고위 장성 우크라 미사일에 피격”-WSJ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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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고위 장성 우크라 미사일에 피격”-WSJ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장거리 미사일로 서로 타격하면서 양국이 확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고위 장성이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파병 이후 북한군 고위급 장성이 피해를 보았다고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1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공습으로 북한 고위 장군(A senior North Korean general)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북한 장군이 얼마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의 일부 피해 상황이 전해진 적은 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북한군 중 일부가 전투에 투입되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앞서 20일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이 지원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Storm Shadow)’ 최소 10기로 우크라이나가 진격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인근을 공격한 바 있다. 쿠르스크는 파병된 북한군이 주둔한 지역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 지역에 북한군 1만1000여명이 배치돼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목표를 쿠르스크 마리노 내 지하 군 통제소로 삼았다. 이 매체는 이곳이 러시아군이 통신 허브로 사용 중인 곳으로 추측하면서 폭격 당시 북한군 고위 장성 등 군 고위급 인사들이 현장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쟁이 확산일로인 가운데 북한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전투하는 북한 군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당연한 일이며 당연한 표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19~20일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과 스톰섀도 공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등을 공격했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당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알려졌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박세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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