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 4명과 함께 돈을 모아 매주 복권을 사온 남자가 3850만달러짜리 초대형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금을 수령한 그는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로 갑자기 일을 그만뒀다. 수개월이 지나서야 동료들은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았고 소송을 제기했다.

복권당첨금 분쟁의 중심은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아메리코 롭스(52). 15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년 전부터 동료 4명과 함께 돈을 모아 매주 ‘메가 밀리언’이라는 이름의 복권을 샀다. 복권을 사는 것은 늘 롭스의 몫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2009년 11월, 드디어 대박이 터졌다고 당첨금을 수령한 그는 발 수술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고 노동 일을 그만두었다. 그의 석연치 않은 행동에 의심을 품은 동료들은 복권업체의 웹사이트를 뒤져 롭스가 언제 복권에 당첨됐는지를 알아냈고 결국 이 문제는 법정소송으로 번졌다.

고서정기자 hims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