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13일 승강기를 타는 여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혐의(강제추행)로 대학생 A모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월26일부터 최근까지 2주 동안 울산 중구 남외동 일대 아파트 두 곳을 돌며 다섯 차례에 걸쳐 승강기를 탄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모 대학 3학년으로, 혼자 승강기를 타는 여중고생 등을 대상으로 승강기 내에서 성추행을 했으며, 처음에는 야간시간대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지만, 범행이 이어질수록 대범해지면서 낮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 곽시열기자 sykwak@munhwa.com

교회 전도에 짜증… 집사 집에 불

●…교회 집사들이 전도를 위해 1년 동안 집으로 찾아와 자주 괴롭힌다는 이유로 집사들의 집 문에 불을 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3일 이 같은 혐의(방화)로 정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40분쯤 김모(여·36)씨 등 부산 사상구의 모 교회 집사들이 “열심히 교회에 다녀라”며 자주 찾아와 전도한다는 이유로 김씨 등 2명의 아파트 현관문에 부착된 모 교회 플라스틱 스티커에 불을 붙여 문 도색비 등 1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일한 교회의 스티커에 불이 붙은 사실을 발견하고 탐문수사를 펼쳐 평소 교회 전도사들에 대한 불만을 주위에 표출해온 정씨를 붙잡았다.

부산=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전립선 환자에 ‘고혈압 약’ 조제

●…환자에게 처방전과 다른 엉뚱한 약을 잘못 조제해 준 약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이재석 판사는 13일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고혈압약을 조제해 준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기소된 약사 임모(44)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가 혈압약을 복용한 후 15일이 지나서 어지럼증과 손떨림 등 증상을 보인 것은 잘못된 조제약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판시했다. 약사 임씨는 지난 1월21일 전립선비대 증상이 있는 이모(69)씨에게 병원이 처방한 약 대신 혈압약을 1개월분 조제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이씨의 어지럼증과 손떨림 증상은 고혈압약과 관련이 없고, 장기간 복용한 전립선약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씨가 혈압약 복용 전에 5개월가량 전립선약을 복용했을 때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교도소 동기들 역할분담 도둑질

●…경남지역에서 빌라와 원룸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교도소 동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13일 빌라 등에 침입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50)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안교도소 동기들인 이들은 지난 11월3일 거제시 장평동 A빌라에서 이모(42)씨의 집 출입문을 파손한 뒤 침입해 옷장에 있던 다이아몬드반지 등 3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같은 달 3일부터 28일까지 9회에 걸쳐 거제, 김해, 창원지역 빌라와 원룸에서 326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창원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