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개선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4년째 추진한 간판개선 사업이 이제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며 “한 달에 100여건의 새로운 간판을 허가해 주는 상황에서 사업의 지속성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그동안의 성과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으로 선출된 박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 간판개선 사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임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했던 핵심 사업을 뒤집어엎는 걸로 일을 시작하는 여타 지자체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박 구청장은 “간판개선 사업은 송파구가 고품격 일등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이는 민선 5기가 추구하는 ‘신친환경 녹색 경영’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또 전력 낭비가 심한 기존 형광등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할 경우 전력 생산에 드는 석유 소비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간판개선 사업은 친환경 녹색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미관을 해치던 난립 간판들이 깨끗하게 정돈되고 있지만 다소 획일적인 면이 있다”며 “간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업지구의 경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간판개선 사업의 성공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며 “간판개선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 못지않게 상인과 지역 주민들의 동참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