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사이즈’ 중국 장강 한가운데로… 크루즈 타고 ‘세 개의 협곡’ 훑는다[박경일기자의 여행]](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5/2024050201032412048001_300.jpg?v=20240503032719)
중국의 첫 항공모함 ‘바랴그호’의 진수를 위한 막바지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이 상하이(上海)에서 자국의 기술로 새로운 항모 2척을 더 건조중이라고 러시아언론이 보도해 주변 국가와의 본격적인 항모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중국 지도부가 이미 정식으로 항공모함 발전계획을 승인, 바랴그호의 진수를 앞두고 있으며, 또 상하이에서 새로운 항모 2척을 건조중”이라는 내용을 라디오모스크바를 인용, 모스크바 현지발 기사로 3일 보도했다.
라디오모스크바는 또 중국은 항모를 보유한 10번째 국가가 됐으며 2020년에는 항모단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사회과학원 극동전문가는 “중국은 한척의 항모를 건조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그들은 줄곧 다른 국가의 경험을 자세히 연구하고 있으며 몇 년내에 항모 건조 경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또 2014년에는 일반 동력을 사용한 항모 진수를 준비중이며 2020년에는 원자력에너지 장치를 사용하는 항모도 출항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현재 중국은 비록 항모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까지 주변 국가에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중국해의 석유와 기타 원자재 수입의 안전 통로를 확보하고, 미국의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다롄(大連)항의 바랴그호 갑판 위 공사장비가 말끔하게 정비됐으며 남색 제복에 흰 모자를 착용한 많은 해군 요원들이 근로자가 머물던 자리에서 항모 환경 숙지훈련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진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2차례 주동력시스템을 시험한 바랴그호는 함교 레이더의 지속적인 가동 등 밤낮으로 시험과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르면 8월 중·하순쯤 진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 한강우 특파원 hanga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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