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늙고 싶다 /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리수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령화사회 속에서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7가지 정신’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그 7가지 정신으로는 첫째 자립과 자율, 둘째 죽을 때까지 일한다는 것, 셋째 배우자·자식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넷째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사는 것, 다섯째 고독 속에서도 인생을 즐기는 것, 여섯째 늙음·질병·죽음과 친해지는 것, 일곱째 신의 잣대로 세상을 볼 줄 아는 것 등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 습관처럼 몸에 배는 ‘노인성’으로 두 가지 기둥이 있다”며 “하나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또 하나는 인내심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젊게 유지하고 싶다면 이기심을 경계하고 인내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늘어난 수명은 축복과 함께 그 이면의 부작용이 공존한다. 이는 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나 각종 사회보장제도 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철저하게 보장된다 해도 완벽한 해결이 될 수 없다. 저자는 무엇보다 외부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능력을 갖출 것을 강조한다.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