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트 블랑슈(제프리 디버 지음, 박찬원 옮김/웅진문학에디션뿔)= 스파이 소설의 거장인 저자의 신간. 이언 플레밍 원작의 007 제임스 본드가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화려하게 귀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30대 초반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영국 최고의 스파이인 제임스 본드가 아프간 전쟁의 공을 인정받아 새로운 기관에 배치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유독물질을 실은 세르비아 기차가 테러의 대상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본부는 본드에게 사건 해결을 명한다.

★흙 속에 베풂 속에(김호중 글, 김선규 사진/삼우반)= 고교 교사로 34년간 재직한 후 1996년부터 고향인 경기 화성에서 무농약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의 에세이. 흙을 일구며 베풂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가 2003년에서 2009년까지 써 내려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힘든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의 자화상과 함께 제2의 삶을 실천하고자 하는 노년의 희망을 만날 수 있다. 저널리스트이며 사진 작가로 활동해 온 저자의 아들이 아버지의 글에 맞는 사진을 실었다.

★초보 캠퍼도 쉽게 떠나는 대한민국 오지 캠핑장 101(성연재·채경규 지음/비타북스)= 아직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한적한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전국의 숨겨진 오지 캠핑장 101곳을 소개한다. 가족 단위 캠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오토캠핑장에서부터 캠핑 고수들을 위한 거친 야영지까지 모두 망라했다. 또한 캠핑지 주변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까지 빠짐없이 소개해 한적하고 아름다운 오지에서 웰빙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9·11의 희생양-테러와의 전쟁에서 증오범죄와 국가범죄(마이클 웰치 지음, 박진우 옮김/갈무리)= 9·11테러 이후 미국의 공항 검색과 우편물 검열이 강화됐고 정부는 재빠르게 시민권을 제한했다. 공포 때문에 경계심이 높아진 대중은 이러한 조치들을 받아들였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테러와의 전쟁이 ‘매우 정치적인 제스처 게임’이라고 주장한다. 이 제스처 게임은 거짓 위안을 주고 공포심을 경감시켜 준다. 또한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희생양을 만들어 낸다.

★플랫폼 전쟁-이기는 자가 미래다(조용호 지음/21세기북스)= 애플, 구글, MS 등 웹, 앱, 미디어, 소비가전 분야에서 앞서 가는 기업들의 플랫폼 경쟁을 살펴보고, 현재 플랫폼 전쟁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주요한 영역에서 플랫폼이 일으키는 변화들은 무엇인지 설명했다. 각 기업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경쟁자와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들은 어디가 있는지 등 플랫폼 전쟁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식량의 경제학-식량 가격을 움직이는 7가지 요인(패트릭 웨스트호프 지음, 김화년 옮김/지식의날개)= 미주리대와 아이오와주립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식량농업정책연구소(FAPRI)의 연구 결과물. 식량 가격을 움직이는 7가지 주요 요인과 그들 간의 인과 관계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바이오 연료 산업, 유가, 기후, 국가 정책, 소득, 환율, 투기 등이 각자, 그리고 서로 영향을 주며 버무려져 식량 가격을 좌지우지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로버트 서먼 지음, 문정희 옮김/김영사)= 60여년간 중국의 강점하에서도 내적 평화로 세계 평화를 추구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의 업보를 걱정하며 6백만 티베트인들을 이끌어 온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을 전한다. 티베트 불교 전문가인 저자는 티베트 문제 해결을 위한 5단계 계획안에서부터 자치를 얻은 이후 티베트의 미래와 전망까지 제시한다. 활불제도에서 정교분리로의 변혁기를 맞아 정치, 종교, 문화, 환경 문제까지 티베트의 조용한 혁명을 조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