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는 지난 1977년 기독교대한감리회 총리원 이사회가 결성한 ‘서울신학교’가 모태이다. 감리회는 당시 상동교회를 학교 임시건물로 쓰면서 신학교를 개교했다. 1982년 감리회는 연회별로 설치된 6개 신학교를 감리교 협성신학교로 통합, 경기 남양주에 교사를 마련했다. 1987년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캠퍼스를 조성해 이듬해 완공했다. 1993년 협성신학대로 개편한 뒤 1994년 현재의 협성대로 교명을 변경했다.

1990년대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면서 사회복지연구소를 비롯해 산업디자인학과, 실내건축학과, 광고홍보과, 문예창작과, 교회음악과 등 협성대만의 특성을 살린 학과가 대거 설치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음악대학원 등 대학원이 보강되고, 미국 세인트폴 신학대학원이나 영국 웨슬리대 등 해외 교육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협성대는 2022년까지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제2의 창학을 선언하면서 다양한 학교 개발플랜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인성교육의 제도적 강화 ▲현장교육의 시스템 확립 ▲섬김의 나눔 화합의 다기능 캠퍼스 구축 ▲특성화된 교육중심 모델 제시의 5대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그 일환으로 신축 중인 협성대 테크노센터는 1만2500㎡의 부지와 지상 10층 규모에 산학연구소, 국제회의실을 갖추고 컴퓨터공학과의 프로그래밍 실습실, 서버실, 건축공학과의 제도실, 컴퓨터디자인(CAD)실, 모형제작실, 도시공학과의 설계실 등이 자리잡게 된다. 테크노센터는 협성대 이공계 학생뿐 아니라, 시각디자인과의 실기실과 일반학과의 강의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제호 협성대 입학홍보처 과장은 “2012년 5월 완공되면 협성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입학생들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전국 214개 대학 중 인문학 분야 교원 논문실적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학교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