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거래액수 상위 ‘톱10’에 4명의 중국 작가가 포함되는 등 미술시장에서 중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미술시장 분석 전문사이트 ‘아트프라이스’가 6일 발표한 ‘2010 미술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의 인기작가 상위 10명 중 중국 작가는 2위의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를 비롯, 장다첸(張大千·1899~1983)과 쉬베이훙(徐悲鴻·1895~1953), 푸바오스(傅抱石·1904~1965) 등이 각각 4, 6, 9위에 올랐다. 2009년 조사에선 10위권에는 치바이스가 유일했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자국 서화를 적극 수집하는 중국 컬렉터의 힘과 중국 미술경매시장의 활황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세계 각지 화교권을 포함해 중국인들이 고미술부터 근·현대 작가의 작품을 사모으면서 5년전 시작된 중국 제1의 폴리경매회사도 급신장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세계 3600여개 경매사에서 실시한 540여만건의 경매기록을 분석한 결과, 2010년 미술품 경매 거래 최다작가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였다. 피카소 작품의 총 거래액수는 3억6100만달러(약 3920억원)였다. 톱10에는 자코메티(5위), 마티스(7위), 모딜리아니(8위), 리히텐슈타인(10위)이 올랐다.

국내 작가로는 6월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여는 이우환씨가 287위에 올랐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