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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부모 세대의 성에 대해 별 관심을 가진 적이 없을 것이다. 60~70세의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들도 가끔씩은 여성을 간절히 원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또한 어머니, 할머니도 자신을 여성으로 봐 주는 사람이 그리울 것이다.

국내의 한 보고에 따르면 60대 후반의 남자 노인 중 성욕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0% 미만이었다. 또 미국의 한 연구는 어떤 자극을 줘도 전혀 발기가 되지 않는 남성이 60대 16%, 70대 37%로, 노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성적 자극에 반응하는 것으로 한다는 조사됐다. 노년의 성생활이 말도 안 된다고 여기는 것은 젊은 사람들의 오해와 무지의 소치다.

노인들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 충분히 성욕을 느끼고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남성 10명 가운데 1명은 불법 성매매를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나이는 들었지만, 욕구를 발산할 곳이 없어 불법 성매매에 기댄 것이다. 자식들의 눈치도 보이고, 괜히 나이 들어 주책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친한 분들끼리 몇몇 짝을 지어서 간다거나, 혼자서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렇듯 노년인구의 증가로 생기는 각종 문제들 중 가장 무시되고 외면받는 분야가 노인 성 문제다.

이렇듯 음지에서 행해지는 노인 성매매로 인한 피해는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팀의 연구를 보면 서울, 경기 등 6대 광역도시 60세 이상 노인 남녀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명이 매독에 양성을 보였고 14명이 클라미디아에 양성을 보였다. 그러나 성병 검사를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8.2%에 달해 성병 감염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년의 아름다운 성생활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돼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 우선 성을 즐길 수 있는 주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매일 생계를 걱정하는 노인에게 성문제는 사치일 수밖에 없다. 할아버지가 아무리 건강하고 성기능이 잘 유지가 되어도 할머니가 몸져 누워있거나 할아버지를 거부한다면 어쩔 수 없다.

다음은 성관계가 가능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야 한다. 쉽게 말해 여기저기 몸이 아프면 성관계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건강관리에 노력하고 건강검진 등으로 성인병 조기검진이나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주기적인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는 것도 좋다. 술이나 담배와 같은 좋지 않은 습관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끊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도 성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떨어진 성기능 자체에 대한 보완을 해야 한다. 우선 성욕이 심하게 떨어지는 현상은 노화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남성 호르몬 대사의 감소가 주원인이다. 호르몬 대사가 너무 위축된 경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으로 바르거나 주사로 된 남성호르몬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실제 발기가 너무 약해져 성관계가 어렵다면, 먹는 ‘발기부전치료제’ , ‘주사요법’ 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남성 보형물’ 수술로 얼마든지 성관계 개선이 가능하다.

성기능은 가능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분법적인 사고로 다가가면 안 된다. ‘80대 노인이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섹스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틀린 얘기가 아니다. 비록 젊을 때처럼 신체가 건강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신체가 유지된다면 성행위는 가능한데도 스스로 위축되는 남성들이 많다. 이들은 100점 이외엔 행복할 수 없다는 불필요한 완벽주의에 빠진 경우다.

인간은 누구나 20~30대를 정점으로 노화 과정에 들어가고 성기능도 마찬가지다. 노화라는 변화가 찾아왔을 때 모든 게 불가능할 것이라며 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

골드만비뇨기과 www.gold-m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