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일러스크=이정학 기자 luis80@munhwa.com

2000선을 훌쩍 넘어서며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던 코스피지수가 최근 중동발 리스크(위험)가 불거지면서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전세계적 기상 이변으로 높아지는 곡물 가격도 인플레이션을 촉발해 변동성 상승에 한몫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동성 장세를 무사히 건너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덱스펀드, 농산물펀드, 스마트폰 거래가 그 해답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우리프런티어뉴인덱스플러스알파펀드’는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데 유리하게 설계된 상품이다. 보통 인덱스펀드는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일유형 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체계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거나 장기투자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1월에 설정된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하는 인덱스펀드로 주식에 60% 이상, 채권에 40% 이하로 투자하며 장내파생상품에도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도록 설계됐다. 김남형 우리투자증권 상품지원부장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며, 낮은 거래비용으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 유리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곡물가 상승으로 농산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펀드’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이 펀드는 농산물 관련 지수인 RIACI지수를 추종해 지수 선물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다. RIACI지수는 농산물 관련 상품의 국제적인 수출입 동향 및 주요 상품소비국가의 내수환경 등에 관한 지표를 기초로 국제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종목으로 구성된다. 펀드에 투자하면 종목 및 섹터별로 잘 분산된 다양한 상품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다. 로저스농산물인덱스펀드는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으로 1년 수익률 64.45%, 6개월 수익률 42.87%로 상품투자펀드 중 최상위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변동성 장에서 한푼이라도 아껴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투자도 권장할 만하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증권 매매수수료를 무제한으로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 증권사도 많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스마트하나’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신규 고객에게 1년간 스마트폰 증권 매매수수료 무제한 면제 및 선착순 5000명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신청하고 해당 스마트폰을 통해 월 증권 매매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스마트폰의 월 할부금을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올해 6월말까지 하나대투증권 또는 연계 은행을 통해 증권계좌를 개설한 하나대투증권 신규고객은 계좌개설일로부터 1년 동안 스마트폰 매매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임정환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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