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설특집 ‘1·31 국회의원 설문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 동안 현재 재적의원 297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상자 가운데 197명이 회수용 설문지를 보내와 응답률은 66.3%를 기록했다. 의원 10여명이 해외 체류 중이고, ‘익명보장’을 전제했지만 정치 현안 설문조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사정을 감안하면 꽤 높은 응답률이라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평가다.

응답자 197명 중 ‘여당’소속이라고 밝힌 의원은 121명(61.4%), ‘야당’소속이라고 밝힌 의원은 76명(38.6%)이다. 현재 의석분포가 한나라당 171명(57.6%), 야당·무소속 126명(42.4%)인 만큼 여야 비례에 응답분포가 3.8%포인트 차이로 근접하고 있다.

응답 의원들 가운데 ‘초선’은 98명(49.7%), ‘재선 이상’은 99명(50.3%)으로 거의 절반씩 차지했다. 이 역시 18대 국회의 초선 비율 48.1%에 근사치다.

이번 조사가 여야, 당선횟수의 비례할당 원칙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이 아니라, 전수조사임에도 응답자의 구성이 ‘대표성’을 갖게 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강원 98명, 영남권 49명, 충청권 18명, 호남권·제주 32명이다.

오승훈기자 osh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