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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학교를 대신 가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에 살고 있는 10대 소년 린든 배티는 면역계 질환으로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대신 학교를 가주는 로봇 덕분에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 매체 KPLCTV 등 외신들이 전했다.

다른 10대들처럼 학교에 가고 싶던 린든은 다낭성신질환으로 면역 능력이 전혀 없어 지난 세월동안 병원이나 집에서만 생활해야 했다.

실내에 갇혀 가족들 외에 사회적인 교류가 전혀 없던 린든은 이제 첨단 로봇 V-GO의 도움으로 마치 교실에 있는 것처럼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로봇은 린든에게 교육의 기회 뿐 아니라 또래 아이들과도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집에 있는 린든의 조종에 따라 바퀴가 달린 V-GO는 교실이나 복도 등을 돌아다닐 수 있다. 린든은 V-GO의 전면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V-GO가 가는 곳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교실에 있는 친구들은 V-GO에 달린 화면을 통해 린든과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할 수도 있다.

V-GO의 배터리는 8시간동안 지속되며 판매가는 5000달러(약 56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든은 “내가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아이들이 하는 모든 일을 학교에서 하는 것 같다”고 만족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