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사극 사상 최대 제작비인 30억원을 투입한 OCN의 액션사극 ‘야차’가 10일 밤 12시 첫선을 보인다.

조선 중기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을 배경으로 두 형제와 한 여인의 엇갈린 운명과 야망, 복수를 담은 ‘야차’는 총 12부작으로 만들어진다. ‘상도’, ‘다모’, ‘주몽’ 등 인기 사극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와 구동회 작가가 극본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야차’는 인기를 모았던 KBS 드라마 ‘추노’와 국내에서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하며 화제를 끈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처럼 액션사극을 표방했다. 케이블TV 채널답게 좀 더 자유로운 액션 수위를 선보일 전망.

박호식 OCN 제작팀장은 “이 작품을 계기로 케이블TV 드라마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0일 밤 12시 방송하는 1화는 신권정치의 실세인 좌의정 강치순(손병호)의 첫째 사위가 의문의 자객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면서 시작한다. 출세를 위해 강치순의 사위가 된 백결(서도영)은 형 백록(조동혁)에게 칼을 겨누고 형제가 사랑했던 여인 정연(전혜빈)은 기생이 돼 나타난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