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25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 해방 65년, 민단 창립 65년을 맞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 특별강연과 포럼행사를 개최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특별강연 주제는 ‘한일 신시대와 동아시아 공동체의 미래’다. 이와함께 민단 본부ㆍ지부 간부 300여명은 24일부터 26일까지 대규모 모국연수 행사인 ‘2010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부 본국 확대회의’를 연다.

민단 간부들은 25일 오후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재외국민 투표 관련 특강에도 참석한다. 이날 오후 4시 반부터 ‘재일동포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주제의 강연과 토론, ‘재일동포의 모국 투표참여 활성화 방안‘ 청년실업자 일본 취업 활성화와 관련한 민단의 역할 등에 관한 발표회가 열린다.

특히 민단의 정진 단장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유재섭 이사장 간에 청년실업자의 일본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벌이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민단은 1998년 IMF 위기 당시에도 본국 송금운동 등을 벌였고 모국에 경제난이나 재해재난이 닥칠 때마다 지원활동을 해왔다.

최형두기자 choihd@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