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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결승이었다” 북한 여자축구의 완승이었다. 20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3-1 대승을 거둔 북한이 이미 후반 초반부터 승리를 낙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광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 3분만에 주전 미드필더 리운경을 불러들인데 이어 후반 16분 주전 스트라이커인 김영애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준결승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결승전이다”면서 “결승을 준비하기 위해 체력을 아끼려고 교체를 했다”고 밝혀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다는 점을 밝혔다.

전반 인저리타임에 주장 조연미의 선제골로 앞서간 북한은 주전 선수들을 너무 일찍 뺀 탓에 후반 종료 직전 한국의 유영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연장 전,후반 연속골을 넣은 라운심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과의 상대 전적은 9승1무1패가 됐다. 김광민 감독은 한국과의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이유에 대해 “첫째는 정신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신력이 다른 나라 보다 강한 것이 우리의 우월한 점이다”면서 “또 훈련해오면서 강한 체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남다른 정신력은 군부대 소속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냐’고 묻자 “군대 팀 선수들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에서 이기려는 강한 승부욕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은 군부대인 4.25팀 소속 선수들이다.

또 결승전 상대인 일본에 대해 “일본은 아시아에서 우수한 팀들 중 하나고 경기도 잘하고 있다”면서 “치열하고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챔피언’ 북한은 2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