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오는 26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의 리지우드CC(파71·7319야드)에서 개막되는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1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바클레이스에 이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9월3~7일), BMW챔피언십(9월9~13일), 투어챔피언십(9월23~27일)등 각 75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가장 높은 페덱스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만달러(약 118억원)의 보너스가 제공된다. 매대회 상금 포함 무려 4000만달러(약 474억원)의 거금이 걸려 있다.

‘PGA투어 닷컴’의 마이크 매칼리스터 편집장은 24일 오전 출전선수들의 선전 여부를 최근 성적에 근거해 ‘상승세’와 ‘보통’ ‘하락세’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포인트 상위권에서 직전 4개 대회에서 한차례 우승을 포함, 2차례 톱10에 오른 스티브 스트리커(페덱스 포인트 2위), 최근 12개 라운드에서 10차례 언더파를 기록한 짐 퓨릭(3위·이상 미국) 등이‘상승세’였고, 페덱스 순위 1위인 어니 엘스(남아공)와 2인자 필 미켈슨(4위·미국)은 ‘보통’ 그리고 저스틴 로즈(5위 남아공)는 ‘하락세’였다. 또 페덱스 순위 112위로 이번대회 출전권을 간신히 획득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하락세’. 또 ‘코리안 브러더스’ 가운데는 순위 14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을 비롯, 최경주(40·34위), 양용은(38·53위)등이 ‘하락세’로 분류됐고, 나상욱(27·41위·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52위·테일러메이드) 등이 ‘보통’에 이름을 올렸다.

매칼리스터 편집장은 이같은 분석의 신뢰성에 대해 “지난해 가장 주목할 선수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었다.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지만 그 이후 부진했다”며 “그런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 PGA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시리즈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PGA투어 전문 칼럼니스트인 롭 볼튼은 이날 바클레이스 우승후보인 ‘파워랭킹’을 제시하며 페덱스포인트 순위 9위인 매트 쿠차(미국)를 1위에 올려놓았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