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시의 상징이자 심장부인 중앙로의 도시경관 개선을 위한 ‘중앙로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지난 5월 완공했다.

이 사업은 쾌적한 도시환경 개선과 도로 폭 조정을 통한 보행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이루어졌다. 이 사업은 그동안 공사때마다 중복해 땅을 파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번에 4가지 공사를 병행실시했다. 디자인 시범사업, 한전·통신선 지중화사업, 이중굴착 방지를 위한 상·하수관 교체 등 신설사업을 한꺼번에 착공했다.

4가지 병행공사로 인해 사업기간이 다소 길어져 불편의 소리도 있었지만, 옛 도심지의 열악한 도시환경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번 공사를 통해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은 중앙로가 보행자 중심 거리로 바뀌었다는 것. 버스·택시정류장, 가로등, 각종 공공시설물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어지럽게 설치된 전신주·전선 및 통신선도 제거되면서 거리의 품격도 높아졌다.

중앙로는 18만 시민이 이용하는 600여개의 점포와 명동거리, 안성시장, 서인시장에 모두 인접한 안성의 중심지역이다.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상가의 리모델링이 잇따르고 빈 점포에도 업주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 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9월부터 중앙로의 나머지 구간인 국민은행~봉산로터리(750m)구간에 대한 2차 사업에 착수해 2011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2012년 ‘세계민속축전’을 위해 방문하는 수십만의 외국 관광객에 대한 안성시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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