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까지 ‘지역형 사회적기업’ 1840개가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오전 16개 시·도 부단체장, 사회적 기업가 160명, 지자체 사회적기업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지역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풀뿌리형 사회적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예비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해 왔지만 앞으로는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역특성과 실정에 맞는 기업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전국 시·도들은 이미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규칙 정비 등 세부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행안부는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232개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정하는 등 올해 지역형 사회적기업 890개를 새로 만들고 2013년까지 1840개를 육성키로 했다. 또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의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자치단체청사나 주민센터,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무상임대 하는 등 실질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이나 금융기관, 사회단체 등 다양한 주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1사 1사회적기업 결연’ 및 창업, 지역공헌사업, 사회적기업 제품 소비 및 나눔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의 경우 지역에 산재해 있는 자원(향토·문화·관광·자연자원 등)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주민 주도 개발을 유도하고 안정적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건비 지원보다는 경영컨설팅, 리더 양성, 교육, 판로개척 등을 지원해 자립경영이 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명식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