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나경원 의원이 14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 최고위원이 되는 1위를 두고는 안상수·홍준표 의원이 막판까지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일보는 13일 전대에 출마한 11명의 후보와 후보 측 핵심관계자들에게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 당선 예상자들을 물어본 결과 1위에는 안·홍 의원이 막판까지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반면 김성식 의원과 김대식 후보의 선전 여부를 변수로 꼽는 의원들도 있었다.

◆ 정두언·나경원 부상 = 11명의 후보 중 답변을 한 10명의 후보 중 절반인 5명이 정·나 의원이 최고위원에 동반당선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정·나 의원 중 한명은 당선될 것이라고 답변한 후보도 3명이나 됐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남경필 의원과의 단일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친박에서는 서병수 유력 = 답변을 한 10명의 후보 중 8명이 친박(친박근혜) 후보 중에서는 서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을 예상했다. 서 의원에 이어 이성헌·이혜훈 의원의 당선을 점치는 후보들도 있었다.

◆‘쇄신’ 김성식과 ‘호남’ 김대식도 변수 = 초선 쇄신대표로 나 온 김 의원과 김 후보를 ‘변수’로 꼽은 후보들도 있었다. 김 의원의 경우 개혁 역할을 자임하고 나온 쇄신 대표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변화를 바라는 젊은 대의원들의 표가 몰릴 경우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 후보의 경우 소외받는 ‘호남’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선종·조민진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