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1일 불만을 갖고 있던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하자 흉기로 찌른 A(40)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31일 오전 10시15분쯤 청주시 자택에서 아내 B(40)씨에게 잠자리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복부 등을 4차례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평소 B씨에게 불만이 있는 상태에서 잠자리마저 거부당하자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

알은체 안한 여친, 흉기로 살해

●… 전남 순천경찰서는 1일 “알은체하지 않았다”며 내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모(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31일 오후 8시쯤 순천시 모 횟집 앞에서 내연녀인 A(48)씨가 다른 남자와 술 마시러 횟집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으나 모른 체하자 말다툼 끝에 A씨를 갖고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A씨가 평소 자주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400ｍ가량 떨어진 골목길 공터에 숨어 있던 구씨를 붙잡아 상의 안주머니에서 피 묻은 흉기를 발견하고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순천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中옥돔→제주산’ 판매업주 징역

●… 중국산 옥돔을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주에게 이례적으로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이계정 판사는 31일 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으로 기소된 수산물판매업체 A사의 대표 S(50)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하는 한편 A사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S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중국산 옥돔 2817㎏을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중국산 옥돔을 제주산으로 둔갑시키는 파렴치한 행위로 제주의 대표 상품인 옥돔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광범위하게 야기하고 옥돔 품질의 신뢰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어 “제주산 옥돔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기간이 상당하고 물량도 적지 않은 점, 일반인에게도 판매한 점 등을 감안하면 엄하게 처벌함이 마땅하다”며 “따라서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수산물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범죄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법정 구속한다”고 판시했다.

제주 = 박팔령기자 park80@munhwa.com

드라이버로 車유리창 뚫고 절도

●… 울산 울주경찰서는 1일 드라이버를 이용,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순식간에 파손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로 A(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울주군 서생면 해안도로에 세워진 B(여·61)씨의 차량을 터는 등 30일까지 서생면 일대의 횟집이나 바닷가 등 관리가 허술한 곳에 주차된 차량 22대에서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드라이버를 유리창 틈에 넣어 유리창을 파손한 뒤 차량 안으로 손이나 몸을 넣어 가방이나 내비게이터 등을 훔치는 데 불과 ‘3~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울산 = 곽시열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