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陝西)성 안캉(安康)시 한빈구 관자향에서 역내 13개 초·중등학교가 한 중학교 교장 아들의 결혼식을 위해 집단 휴교를 해 물의를 빚었다.

관자향 내 중신중학의 우펑저우 교장 아들이 지난해 12월28일 결혼을 하자 문제의 13개 학교가 교사들의 결혼식 참가를 위해 집단으로 휴교했다고 화상보가 4일 보도했다. 문제의 학교들은 28일 휴교하는 대신 이날을 전후해 수업을 했지만 불만에 찬 학부모들이 이를 인터넷에 올려 이런 사실이 교육 당국에 알려졌다.

한빈구 교육국은 우펑저우의 교장 직위를 면직하고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으며 휴교를 한 13개 초·중등학교 관계자들도 문책했다. 교육국의 한 관계자는 문제의 학교들이 결혼식에 참가한다는 이유로 당국의 허가 없이 사사로이 휴교를 한 것이 학생들과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왼쪽 신발만 훔친 절도범 체포

●…스웨덴에서 왼쪽 신발만을 노린 2인조 절도범이 체포됐다. 4일 현지 일간 쉬드스벤스칸에 따르면 50대인 두 명의 남성이 모두 7켤레의 왼쪽 신발만을 훔친 혐의로 붙잡혔다. 지난 2일 오후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말뫼의 한 쇼핑센터에서 이들이 미화 1400달러가량의 왼쪽 신발을 훔치는 것이 직원에 의해 목격됐고, 몇 시간 후 이 쇼핑센터로 다시 들어오는 그들을 현장에서 경찰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수법이 매우 드문 것은 아니다. 절도범들은 스웨덴에서 우선 왼쪽 신발만을 훔친 후 덴마크로 넘어가 오른쪽 신발을 훔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웨덴에서는 통상 신발을 한쪽만 진열한다.

베이징 = 한강우특파원 hanga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