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민이 정신질환의 일종인 ‘전광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김경민은 한 TV 프로그램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최근 녹화에서 부인과 함께 건강 검진을 위해 한의원을 찾아 뇌파 검사를 받던 중 정신질환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광증’은 전두엽과 측두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라는데요. 이 질환은 항상 흥분하게 되고 속된 표현으로 ‘날뛰게 된다’는 뇌의 오류 증상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이런 충격적인 결과에 대해 김경민 본인은 “이 병은 결혼 후부터 생겼을 것이다. 풀 데가 없어 병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 사람들을 오히려 당혹케 했다는군요. 그러나 함께 출연한 부인은 “방송을 해보니 남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가 된다. 왜 남편이 그때 힘들어하고 짜증을 냈는지 알겠더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에 김경민도 “간혹 잔인한 사람들이 한물간 삼류 개그맨이라 손가락질할 때도 끝까지 내 곁에 있어준 아내에게 고맙다”며 화답해 부부애를 과시했습니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밝은 모습을 보여줘 다행이다” “그동안 병인 줄 몰랐다니 너무 충격적이다. 두 사람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나가리라 믿는다”며 격려의 글을 띄웠습니다.

인터넷뉴스팀 = 노득균기자rohd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