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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불황기인 올해 차세대 그린 에너지 프로젝트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7월 범 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난 17일 연 녹색성장위에서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녹색성장 비전으로 ‘글로벌 그린 그로스 리더(Global Green Growth Leader)’를 내걸었다. 이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년까지 합성천연가스,‘스마트’원자로, 풍력발전, 발전용 연료전지, 스마트 그리드 등 친환경·녹색산업에 7조원을 투자해 기업내 녹색성장 부문 매출을 총 매출의 10% 수준인 10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패밀리 100조원 매출 달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녹색성장 신사업 추진에 따라 산업 전후방 효과를 포함, 8만7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에도 태양광, 풍력, 소수력 발전을 비롯해 연료전지, 폐기물 연료화 사업 등 그룹 차원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는 신성장동력산업의 탯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에 대비해 다양한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인다. 이 같은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의 중심에는 기존 고로의 환경적 한계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제선공정인 파이넥스 공법이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는 소결 공정과 코크스 공정이 생략된 파이넥스 공법에 이어 철을 생산할 때 매개체로 쓰는 일산화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획기적 기술인‘수소환원 신제철법’ 개발에 연구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소 녹색성장연구실장은 “포스코는 이미 2007년부터 도입된 파이넥스 공법을 통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의 10%까지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까지 없애기 위해 미래기술인 수소환원 제철법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