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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기획음악회를 펼쳐 온 금호아트홀이 올해 마지막 기획으로 젊은 거장의 실내악 무대를 마련한다.

서울 중구 신문로 금호아시아나빌딩 1관의 3층에 자리잡은 금호아트홀은 객석 390석 규모의 극장. 기획공연을 통해 11월의 슈베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매달 특정 작곡가 및 신진 연주자와 덜 조명되는 악기와 장르를 주목하는 한편, 자체 상주실내악단의 정기공연 등 실내악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12월의 첫 1~2주에는 두 여성첼리스트의 독주회를, 나머지 3~5주에는 상주실내악단인 금호아트홀 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사진)의 무대와 신진 연주자들로 구성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의 송년무대를 마련한다.

12월3, 10일에는 ‘코리안 첼로 디바’란 제목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주활동중인 여성첼리스트의 독주회를 잇달아 연다.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 부수석인 김민지씨는 독주회에서 드뷔시의 ‘첼로소나타 라단조’를 비롯해 슈만, 카사도, 라흐마니노프의 첼로곡을 피아니스트 손열음씨와 협연한다. 한편 10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부수석 이경란씨가 이스라엘 출신의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서울대 교수와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 및 쇼스타코비치, 마누엘 데 파야, 피아졸라의 곡을 연주한다.

한편 김대진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이끌고 있는 금호아트홀 상주실내악단인 금호아트홀 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는 브람스 음악으로 올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17일 공연에는 피아노의 김대진 오윤주, 바이올린의 백주영, 첼로의 김민지 이강호씨 등 단원 외에 바이올린의 이다 카바피안, 비올라의 스티븐 테넨봄, 알토 추희명씨를 객원연주자로 초청, 브람스의 ‘알토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노래’‘현악6중주 1번’ 등을 연주한다.

올 마지막 기획공연은 24, 30일 두 차례 ‘젊은 비르투오소들이 펼치는 실내악 축제’다. 24일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30일 송년 이벤트에는 피아노의 손열음 김태형, 바이올린의 권혁주 김재영 신현수, 더블베이스의 성민제씨 등 그동안 금호아시아문화재단이 발굴 지원해온 금호음악영재 출신의 20세 안팎 ‘젊은 거장’들이 출연, 멘델스존의 ‘현악8중주 내림마장조’, 라벨의 ‘피아노3중주 다단조’ 등을 연주한다.

이 밖에 쇼스타코비치 ‘피아노5중주’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과 쇤베르크의 ‘현악6중주 정화된 밤’ 등 2회 공연을 통해 신진 연주자들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실내악으로 선보인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