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기업 도약을 위한 변신에 나섰다.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로고)를 1일부터 선보이는가 하면 올해말 분양하는 주택에 대해 ‘에너지 제로아파트’계획을 적용하기로 했다.

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새롭게 바뀐 ‘푸르지오 BI’는 기존 핵심 요소인 녹색계열의 ‘푸르지오 그린’을 기존보다 진한 계열의 색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P모양의 ‘푸르지오 트리’를 8개에서 5개로 조정했다.

5개의 ‘푸르지오 트리’는 친환경과 고객만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친환경 가치로서의 ‘푸르지오 트리’는 자연의 5대 요소로 설정한 ‘지구’, ‘하늘’, ‘물’, ‘나무’, ‘사람’을 의미하고 고객만족 가치로서의 ‘푸르지오 트리’는 ‘고객지향’, ‘편안함’, ‘고품격’, ‘웰빙’, ‘세련미’ 등 푸르지오가 고객에게 전하는 5가지 약속을 의미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전기료와 냉난방비를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제로(0) 에너지 아파트’계획이 담긴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주거 상품전략’을 8월26일 공개했다. 이 전략의 포인트는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만들겠다는 것.

제로 에너지 아파트에 적용중이거나 앞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힌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기술은 모두 48가지.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2011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4년이면 지금 쓰는 에너지소비량의 70% 수준까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과 주택상품개발팀에서 개발한 기술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이다.

대우건설은 BI 리뉴얼과 에너지 제로 아파트 건설을 통해 푸르지오 브랜드의 전반적인 가치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