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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간 결혼 비율, 서울 사람과 경상도 사람끼리가 1위.”

4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2007년부터 2년간 결혼한 회원 61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역 간 결혼 비율에서 ‘서울+경상도’가 16.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반면 제주도 사람이 다른 지역 사람과 결혼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고, ‘전라도+경상도’ 결혼 비율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간 결혼 비율에서 2위를 차지한 지역은 ‘충청도+전라도’(15.1%)였다. 이어 ▲‘서울+충청도’(12.5%) ▲‘경기도+경상도’(10.7%) ▲‘경기도+충청도’(8.8%) ▲‘충청도+경상도’(7.7%) ▲‘서울+전라도’(6.6%) ▲‘경기도+전라도’(6.3%) 등의 순서였다.

제주 지역은 ‘제주도+서울’이 0.4%에 불과했고, 서울 이외의 다른 지역과 결혼한 사례는 2년간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도+경상도’의 결혼 비율 역시 4.4%로 지역 간 결혼 비율에서 10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인접해 있는 ‘충청도+전라도’나 ‘경기도+충청도’가 각각 15.1%와 8.8%인 데 반해 ‘전라도+경상도’ 지역 간 결혼 비율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도+경상도’ 결혼 비율이 낮은 것은 아직 남아 있는 지역감정이 결혼 비율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결혼한 전체 커플 중 같은 지역 사람끼리 결혼한 비율은 91.2%였다.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