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성매매업계에도 친환경 마케팅 열풍이 일고 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현실을 감안해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성매매업소를 찾아오는 고객에게는 할인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를린 시내에 있는 성매매업소 ‘욕망의 집(maison d’envie)’은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5유로(약 9000원)를 깎아준다. 정상가는 45분에 70유로(약 13만원)다.

‘욕망의 집’이 친환경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난 때문이다. 토마스 괴츠 사장은 “경기침체로 성매매업도 타격을 받았다”며 “할인 혜택이 더 많은 손님을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사업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할인 혜택 실시 후 ‘욕망의 집’에는 하루에 3~5명의 고객이 더 늘었다고 괴츠 사장은 전했다. 그는 “‘그린 할인제도’로 가게 주변의 주차난 문제도 해결됐다”고 말했다.

비행중 여객기 천장에 구멍 뚫려

●…하늘을 날던 비행기 천장에 갑자기 축구공 크기 만한 구멍이 뚫리면서 승객들이 불시착할 때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다. 14일 미국 폭스뉴스와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을 떠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향하고 있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보잉737 여객기에서 갑자기 객실 천장에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30㎝가량의 구멍이 뚫렸다.

승객 중 한 명이었던 브라이언 커닝엄은 사고 하루 뒤인 14일 NBC 방송에 출연, 당시 객실 중간 자리에 앉아서 졸고 있다가 “평생 들어본 것 중 가장 시끄러운 굉음을 듣고 깨어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승객들은 하지만 차분하게 산소 마스크를 쓴 채 비행기가 비상 착륙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비행기는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탑승했던 승객 126명과 승무원 5명중 다친 사람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아직 기체에 구멍이 뚫린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