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가족과 수사 당국에 의해 제기되면서 다시 한번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 등은 12일 잭슨의 누나 라토야 잭슨이 뉴스 오브 더 월드 등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살해됐고, 한 사람이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사건은 10억달러 가치가 있는 그의 재산을 노린 음모가 분명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토야 잭슨은 마이클이 중독성 약물로 사육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마이클이 남기게 될 수십억달러 규모 저작권료 때문에 어떤 이들에게 그는 살아있는 것보다 죽어야 더 가치가 있는 존재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이 당초 런던 컴백공연을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종의 압력에 의해 어쩔수없이 공연을 받아들였으며, 그의 죽음 직후 200만달러의 현금과 귀중품이 집에서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당국은 과실치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윌리엄 브래튼 로스앤젤레스(LA)경찰국 국장은 마이클 잭슨이 강력한 처방약을 법의 수위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제공받았다면 살인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은 사망 당시 몸 곳곳에 바늘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집에서 다량의 수술용 수면 마취제 디프리반 등이 발견돼 사망과 상당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