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세계적 우위에 있고 앞으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7개의 기술 분야를 엄선,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및 국내 저명인사를 초청해 석학 좌담회를 열어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양대는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39년에 미래산업을 견인할 70개의 기술을 이미 선정했으며 이중 7개 분야를 엄선했다.

7개 기술은 지속가능건축, 그린에너지공학, 차세대반도체, 미래형자동차, 지능형로보틱스, 극한공학, 차세대디스플레이다. 개교 70주년의 슬로건인 ‘한국의 엔진(The Engine of Korea)’에 맞춰 선정한 것이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해 오는 6월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에는 세계적인 국내외 석학 3명 이상과 장·차관급 국내 저명인사가 초청된다.

지난 7일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대학의 융합교육 방향’을 주제로 첫회가 열린 데 이어 14일에는 ‘지구온난화와 미래에너지 산업’을 주제로 오전에 이영무(화학공학) 한양대 교수 주관으로 열렸다.

오는 21일에는 ‘20세기 반도체 산업과 한국 경제’를 주제로 열리며, 박재근(전자컴퓨터공학부) 한양대 교수가 주관한다. 피트 왕(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고야나기(일본 도호쿠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28일에는 선우명호(자동차공학) 한양대 교수의 주도로 ‘2030년 세계자동차 산업 및 미래 기술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페테르 슈라이어(독일 기아자동차 수석 디자이너), 도시오 히로타(일본 와세다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6월4일에는 ‘인간 중심의 로봇 융합 기술의 현재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열리며 한창수(기계공학) 한양대 교수가 주관하고 도시오 후쿠다(일본 나고야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6월11일에는 ‘21세기 건설 극한공학의 중요성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리며 이태식(건설환경공학) 한양대 교수가 주관한다. 데이브 매케이(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아폴로 8~16호 발사 총괄책임 담당) 등이 참여한다.

마지막 6월18일에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비전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권오경(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한양대 교수가 진행한다. 폴 디제익(미국SID 학회장)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