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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는 가장 가치 있는 이유는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혼자만의 소유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공유할 수도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행복할 수도 있고 더 많게는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기도 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승리할 때는 온 국민이 하나되어서 행복한 순간을 즐기기도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추구하고 어떤 이는 행복한 인생이 삶 자체의 목표이기도 하다. 행복의 가치관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요즘은 어찌되었는지 개인들의 직업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돈이나 경제적 여유를 행복의 우선 조건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나이가 젊을 수록 더 돈타령이 심하다.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체면 때문인지 스스로가 배금주의로 보이는 것이 싫어서 그랬는지 물질 보다는 정신적인 것들에 행복의 우선 순위를 두었던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의 솔직함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행복의 가치관을 경제력으로만 따지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사진가의 눈에는 행복이란 단어가 아름다움과 통한다고 믿는다. 아름다운 것이 시각적인 것만 있지는 않겠지만 왠지 아름답다고 하면 눈으로 느끼고 영상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무래도 사진가의 편견이라지만 행복을 찾아가는 한 방법으로 이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돈이나 재산보다도 일상의 변화 속에 있는 아름다움이 더 깊은 행복을 준다. 공짜로 행복해 질 수 있는 일상의 만남에서 마주친 인연의 아름다움이나 내 주위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 작은 자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서 행복의 순간을 느낀 적이 없었는가?

세상의 아름다움에도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 그 중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이야 말로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그 아름다움은 깊이가 있고 은은하며 순수할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아름다움에는 분명 ‘여백의 미’까지도 갖추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더 친근하고 인간적일 수가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너무 완벽한 아름다움에는 감히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행복은 이렇게 상대까지도 배려해야 하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그것을 바라보는 타인의 삶과 생각까지도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것 같다.

우리들 스타 중에서 가장 행복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정혜영이다. 그녀만 따로 보는 것 보다는 그녀의 가족을 함께 바라볼 때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 그녀는 가족의 아름다움에서 행복을 얻었고 그런 그녀의 행복을 우리들에게도 전염시키고 있다.

법정 스님은 이런 아름다움을 가리켜 영원히 시들지 않는 기쁨이라고 했다. 요즘처럼 돈타령 가득한 세상에 배우 정혜영이 살아가며 보여주는 행복의 이미지는 마치 우리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사실 그것은 우리들 누구나 공짜로 얻을 수 있는 행복인데도 왜 우리는 그걸 놓치고 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