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고객 급감과 매출 부진에 시달리던 치킨 전문점이 차별화된 웰빙 조리법 등을 앞세워 부활을 꿈꾸고 있다. 지난 6월 전북 익산에 직영점을 열면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디즈의 ‘치킨퐁’(www.phong.co.kr)은 흑마늘 염지와 열풍 조리법을 내세워 웰빙 치킨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염지란 닭살을 연하고 부드럽게 하고 닭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마늘이나 생강, 소금 등을 이용해 양념하는 것을 말한다. 치킨퐁은 흑마늘을 사용해 염지하고 트랜스지방을 없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열풍을 이용한 조리법 역시 기름기는 말끔히 제거하되 타지 않게 하며 수분은 그대로 보존,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가능케 했다.

치킨퐁의 메뉴는 누드 오븐치킨과 베이크 오븐치킨, 바비큐 오븐치킨, 데리야키 오븐치킨 등이 있다. 여기에 치킨 텐더 샐러드, 철판 롤모듬 소시지, 후르츠 파티, 후르츠 꼬치 소시지 등의 서브 메뉴도 갖췄다.

특히 치킨퐁은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로 유명한 ㈜디즈의 두 번째 브랜드다. 따라서 치킨퐁 매장도 가르텐비어의 냉각 테이블과 동일한 기술로 소형점포에 어울리도록 새롭게 디자인된 냉각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배달용 냉각기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생맥주 추출 시보다 낮은 온도로 배달이 가능, 김이 빠지지 않고 맥주 고유의 맛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현재 제품 개발을 끝내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즈의 한윤교 대표는 “가르텐비어를 통한 검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치킨퐁을 연구 개발해 론칭했다”며 “열풍컨벡션 오븐기, 배달용 냉각기 등의 꾸준한 제품 개발과 기술력을 접목, 중소형 치킨 전문점 중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치킨퐁의 개설비용은 26.4㎡(8평) 기준으로 가맹비 30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2000여만원 정도다. 080-533-8091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