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이 7일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 쿤룬(昆崙)호텔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만찬행사를 열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노리는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윤옥희, 주현정, 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등 양궁 남녀대표 선수 전원과 감독 및 코치, 대한양궁협회 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격려사에서 “양궁 최강국인 대한민국의 대표주자로서 한국 양궁의 저력을 전세계에 보여주길 바란다”며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부임, 1999년까지 4차례 회장직을 역임한 뒤 지금은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년 간 한국 양궁에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현지 주재원 및 가족, 재중 한인회 및 체육회 일원,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900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결성해 양궁 본선경기 기간인 10∼15일까지 열띤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